나이가 들고 일에 지치니까 가볍게 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모든 동작을 정말 격렬하게 하는 이색적인 대회가 열렸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 기자 】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고 난 뒤 링을 잡고 솟구치는 몸짱 남성들.
이에 질세라 여성들도 격한 역기 운동을 반복한 후 거뜬하게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격하게 하는 대표적인 운동 '크로스핏' 대회로, 크로스핏은섞다는 뜻의 크로스와 신체활동의 약자인 피트니스의 결합어입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는 불과 5년 정도지만, 이번 행사에 4천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지연 / 행사 참가자
- "새로운 종목이 나와서…생각했던 것만큼 잘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서로 만나고 얼굴보고 웃으면서 재밌게 즐겨보자…."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제가 지금 5분 정도밖에 운동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운동이 매우 거칩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크로스핏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미녀의사이자 크로스핏 선수로 부상투혼 영상으로 유명한 줄리 푸쉐가 참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줄리 푸쉐 / 의사 겸 크로스핏 선수
- "처음에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나가는 작은 목표를 세팅하는 게 중요합니다. 나중에는 즐기세요."
극한의 한계에 도전하는 몸짱 남녀들.
8월의 마지막 주말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