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 : 조병한 / 서울 노원구
-"자금규모를 생각해서 빌리는데 빌리다보니 매달 내는 돈이 올라가고 들어오는 돈은 고정되고, 나가는 돈은 계속 많아지고 그러니까 너무 어렵죠"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와 금리인상으로 요즘 은행창구에는 돈 빌려 집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은행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최고 연 7.7%로 8%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담보대출금리가 이처럼 치솟는 것은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D금리는 콜금리가 인상된 이달 9일 5.10%에서 5.21%로 급등한 뒤 오름세를 보이다 어제 5.27%로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D금리가 오르는 건 주식시장과 증권사 CMA 등으로 돈이 빠져나가면서 은행권이 대거 CD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이런 CD금리 상승추세는 앞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인터뷰 : 한재준 / 금융연구원 박사
-"은행의 CD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필요성이 계속될 것으로 에상되고 반면에 시장에서의 수요기반은 약화되고 있어 CD금리의 상승세가 일단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콜금리 추가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은행들은 일정수준 이하로 금리를 묶어둔 금리상한제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CD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금리상한제 주택담보대출상품은 대출자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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