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검찰수사에서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을 받은 글로비스와 엠코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박대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기아차 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를 확인하고, 곧 제재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mbn 기자와 만나, 최근까지 1년간의 조사결과 예상보다 많은 부당 내부거래가 드러났다며 이에 따라 단일회사, 단일 건으로는 사상최대의 과징금을 매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천억원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조사는 지난 검찰수사에서 현대기아차 그룹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을 받은 글로비스와 엠코 등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는 또,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검찰고발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2] 박 기자, 글로비스와 엠코는 어떤 회사이고, 어떤 혐의가 드러났습니까.
[답변2] 예, 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탁송 업무는 독점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2001년 설립된 뒤 불과 6년만에 매출 1조원으로 초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상장 건설업체인 엠코는 양재동 그룹본사 증축공사를 맡는 등 그룹 계열사의 물량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그룹 내 탁송과 건설을 독점하고 있는 이들 회사와 다른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대금을 과대계상하거나 물량을 몰아주는 식으로 부당지원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공정위는 다음달 5일, 그러니까 다음주 수요일에 전원회의를 열어 최종 제재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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