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채무, 올해보다 3% 늘어난 387조 원 규모…예산 줄일 수도 없는 딜레마
[김승진 기자] 정부가 내년도 나라 살림 규모를 확정했다. 올해보다 3% 늘어난 387조 원 규모다.
경기 회복을 위해 예산을 늘리자니 재정 악화가 걱정되고, 그렇다고 예산을 줄일 수도 없는 딜레마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달 초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가 방위력 강화에 대한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도 국방예산을 대폭 늘렸다.
비무장 지대 전투력을 증강하고, 군인 사기 진작을 위해 봉급도 올리기로 한 것이다. 고용절벽으로 신음하는 청
절약된 재원은 경제혁신과 민생안정, 문화융성 등에 집중 투입되는데 특히 문화는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재정건전성에 대한 고려에도 나랏빚이 50조나 늘며 국가채무 비율이 GDP대비 40%를 넘어서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