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앵커] 서울대병원 노조가 결국 파업에 돌입했죠?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전 10시에는 파업 출정식을 가졌는데요.
파업에 돌입한 병원은 연건동 서울대병원과 신대방동 보라매병원 2곳입니다.
노조측은 2200여명의 노조원 가운데 오늘 하루 5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필수 인력을 유지하면서 우려했던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파업으로 축소 운영되고 있는 수납과 채혈 등에서는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평소의 3~4배 가량 길어지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파업이 사흘을 넘기면 외래진료와 수술 등도 단계적으로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노사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울대병원 노사협상의 최대 쟁점은 구조조정 도입 문제입니다.
노조측은 연봉제나 팀제 금지를 문서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은 경영권과 관련된 문제는 노사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초 쟁점이었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나 임금 인상 부분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사 양측은 언제든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르면 오늘 오후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