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라믹 상판 전기레인지 ‘디바이딤채’ |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세라믹 소재를 처음으로 스피커 외형에 도입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꼽을 수 있다. 키아스(대표 강동훈)가 젠한국(회장 김성수)과 협업해 탄생시킨 ‘모브원(mov1)’이 그것이다. 세라믹 특유의 광택과 색감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닌 스피커를 탄생시켰고, 장인의 수작업을 거쳐 마감된 세라믹 상단 부분은 고급스러움을 더해줘 독일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을 수상했다.
가스레인지를 대체하고 있는 ‘전기레인지’ ‘광파 가스레인지’ ‘인덕션’ 등의 상판에도 세라믹 유리가 사용된다. 대유위니아(대표 박성관)가 최근 내놓은 ‘디바이딤채(d°by dimchae) 전기레인지’는 독일 쇼트(Schott) 사의 세라믹 글라스로 상판을 만들어 사용자의 안전과 청소 편의성을 높였다.
조명에도 세라믹 바람이 불고 있다. 세라믹 조명기구 전문업체인 NJ라이팅(대표 조남웅)은 백자흙을 소재로 초벌구이, 유약사용, 재벌구이 과정을 거쳐 조명을 생산한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특유의 디자인으로 실내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J라이팅 제품군 중 ‘세라문(Ceramoon)’은 세라믹으로 만든 작은 구멍으로 새어나오는 빛이 달빛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세라믹 소재는 전구에서 발생하는 자체적으로 열을 잘 방출시키며, 구멍이 뚫린 디자인 역시 전구의 열을 쉽게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구의 수명도 최대로 보장할 수 있다.
국내산 흑자를 활용한 ‘세라믹 가습기’도 등장했다. 인테리어소품 생산업체인 홀로트렌드(대표 이준우)는 가습기에 분수대 원리를 적용해 물 순환에 따른 자연 가습효과를 구현했다. 솟아오른 물이 세라믹 외형을 타고 흐르면서 실내 습도를 유지시키는 형태다.
[민석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