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를 열흘 앞두고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동아제약 현 경영진과 강문석 이사 간의 의혹과 해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강문석 이사는 동아제약 경영진이 편법으로 의결권을 확보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사주를 매각해 교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의결권을 분리한 것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결국 동아제약의 우호세력에게 의결권을 넘기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교환사채를 발행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 강문석 / 동아제약 이사
- "워런트를 보유한 사람이 의결권을 부활해서 의결권을 행사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회사의 자사인 자사주를 활용해 경영권을 방어하게 됩니다."
같은 날, 동아제약측도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자사주 매각과 교환사채 발행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주주이익 측면에서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원배 / 동아제약 대표이사
-"경영이라는건 주주를 위해 누가 잘할 수 있느냐 주주에게 공정하게 평가를 받는 것이지 몇 사람의 이해관계로 주고받아서 회사가 잘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최대 관심은 강문석 이사가 제기한 교환사채 지분 7.5%의 의결권 행사 금지에 대한 법원의 판결입니다.
법원 판결에 따라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방향
또 한미약품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향방도 관심입니다.
물고 물리는 의혹과 해명 속에 양측 모두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주주의 이익은 뒷전으로 밀린지 오래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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