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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1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남성복 박람회 삐띠 워모(Pitti Uomo)에 한국인 최초로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 받아 컬렉션을 개최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준지가 일러스트레이터 ‘소라야마 하지메’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무스탕이 대표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행사에는 라파예 |
13일(현지시간)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준지는 예술의 도시 피렌체의 ‘스타지오네 레오폴다’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의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받아 화려한 2016년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선보였다.
남성복을 대표하는 전시회에, 남성복 부문으로는 유일한 초청 디자이너로 한국 브랜드가 선정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쇼는 과거 톰브라운, 발렌티노, 겐조, 디젤, 제냐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섰던 무대이기도 하다.
이날 열린 쇼에는 라파엘로 나폴레오네 삐띠워모 최고경영자를 비롯,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인 수지 멘키스와 함께 라파예뜨, 레끌레어, 바니스, 삭스의 유명 패션 바이어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준지는 이번 컬렉션의 주제를 ‘LESS(‘~가 없다’는 뜻의 접미사)’로 잡았으며 성별과 시대, 유행, 장르의 개념을 허무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남성복의 미래를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아이템인 라이더재킷을 기반으로 슬림, 오버사이즈, 짧은 길이의 볼레로까지 다양한 형태와 길이로 해석해 40가지 착장을 선보였으며, 섹시한 로봇과 누드 일러스트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소라야마 하지메(Sorayama Hajime)’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무스탕 아이템을 보여줬다. 소라야마 하지메의 금속성 여성 로봇과 공룡 등이 준지의 무스탕에 입혀져 남성적 아이템인 무스탕에 여성성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준지를 만든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정욱준 상무는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를 뽑는 삐띠 워모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 며 “이탈리아에서 첫 번째 컬렉션이지만 클래식의 전환이라는 일관성을 가지고 라이더 재킷과 무스탕을 새롭게 재해석한 컬
준지는 이번 삐띠워모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국내 백화점에 2~3개 매장을 여는데 이어 해외 백화점과 멀티숍으로 공격적 확장을 계획중이다. 2020년 매출목표는 1000억원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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