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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14일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을 출시했다 [사진제공=현대차] |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 현대차 아이오닉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14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아이오닉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오닉이 도요타 프리우스보다 연비는 높고, 가격은 낮고, 드라이빙 재미는 더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현존 최강 친환경차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국내에서 아직 론칭하지 않은 프리우스4세대 연비는 미국 공인연비 기준 52mpg(갤런 당 마일)다”며 “반면 아이오닉은 57mpg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비 효율이 약 10% 더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아이오닉 국내 복합연비는 22.4km/ℓ(신연비 기준)다.
아이오닉 가격은 최저 사양 ‘I’트림 2295만원부터 최고 사양 ‘Q’트림 2755만원까지 책정됐다. 류 이사는 “주력 모델인 ‘N’트림(2495만원) 기준으로 프리우스보다 600만원, 세금 혜택 고려해 90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비교했다.
현대차가 내세우는 아이오닉의 또 다른 강점은 ‘드라이빙의 재미’에 있다. 통상 친환경차 고연비는 주행의 즐거움을 상쇄하며 달성된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인 권문식 부회장은 “동급 최고 연비를 추구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과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갖췄다”며 “경제성은 물론이고 자동차의 본질인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주행력 강화를 위해 아이오닉에는 저중심 설계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를 후석 시트 하단부로 배치해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했다”며 “멀티링크 타입 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해 험로에서도 SUV와 같은 안정적인 승차감과 접지력을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필두로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권문식 부회장은 “2020년까지 22개 이상 친환경차량을 출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하반
한편 도요타 관계자는 “한국 연비 기준으로 어느 쪽이 더 높은지는 프리우스 4세대 연비가 공개된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며 “프리우스는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오리지널리티가 있어 기술면에서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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