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공항이 보름 만에 또 멈춰 섰습니다.
이번엔 제주공항 상공에서 발생한 난기류가 문제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제주공항에서 대규모 결항사태가 또 발생했습니다.
항공기 53편이 결항했고, 140편의 운항이 지연되면서 수천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서한우 / 제주도 관광객
- "정상적으로 운용된다고 했었는데, 9시 다 돼서 결항해서 못 간다고 해버리니까…."
이번 대규모 결항은 제주도에 부는 난기류가 원인이었습니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한라산에 부딪히면서 두 갈래로 갈라지게 되는데,
이 바람이 제주공항 활주로를 덮쳐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효중 /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경영학과
- "남풍이 불게 되면 바람이 뒤에서 불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서, (항공기가) 강하할 때 난기류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
제주공항에 난기류 특보가 내려진 건 올 들어서만 52차례.
상대적으로 강풍의 영향을 덜 받는 성산 신공항이 개항하기 전까진 제주의 하늘길은 수시로 막힐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KCTV 고문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