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와 불고기로 대표됐던 'K-푸드'가 이젠 디저트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절미 빙수는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붕어빵은 영국에서 고급 디저트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유를 얼린 뒤 곱게 갈아 인절미를 얹고, 콩가루를 뿌립니다.
한쪽에서는 가래떡을 치즈와 함께 오븐에 굽습니다.
해외에선 다소 생소한 이 빙수 업체는 지난해 중국에 11곳의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린쑹 / 빙수업체 중국인 연구원
- "한식은 가짜가 없고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고 있잖아요. 중국인 입장에서는 신뢰도가 높고 굉장히 먹어보고 싶어합니다."
대표적인 길거리 푸드인 붕어빵과 순대는 영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우리 돈으로 붕어빵은 9천 원, 순대는 1만 4천 원, 다소 비싼 가격인데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디저트 열풍과 함께 아예 해외에서 인기 있는 식재료를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중국인들이 즐기는 오리고기와 오리알이 공략 대상입니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대부분 수입산 오리에 의존하고 있는데, 오리 자체품종 개량에 성공하면서 수출길을 열 수 있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김영득 / 품종개발업체 대표
- "기존에 오리알은 별도의 가공과정이 필요할 정도로 냄새가 심합니다. 이번 오리알은 그런 냄새가 없습니다."
K-팝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이, K-뷰티에 이어 K-푸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