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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15억1900만대로 지난해보다 5.7%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14억4000만대가 팔려 전년대비 10.4%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셈이다.
IDC는 지난해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두자리수 성장을 보여준 마지막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한자리 수 성장세로 뚝 떨어지면서 2020년까지 스마트폰 시장은 연평균 6%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이 과거 성장하는 시장에서 이제는 성숙된 시장으로 바뀌는 등 전반적인 시장성장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시장 정도가 향후 성장하는 시장으로 분류됐다.
평균 판매가격도 지난해 295달러에서 2020년엔 237달러로 추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매년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혁신적인 스마트폰이 나올 때는 교체수요가 많았지만 이제는 종전의 스마트폰과 성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 수요 자체가 둔화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워치나 가상현실(VR) 기기 등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기기들이 새로 나오고 있는 점도 신규 수요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향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저가의 안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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