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업체인 벤츠에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패널을 공급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최근 신형 E클래스를 선보이면서 플라스틱 OLED 패널로 만들어진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옵션으로 내놓았다. 이 스크린은 2개의 차세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이뤄졌는데 하나는 차량 계기판, 다른 하나는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역할을 한다. CID는 AV기기와 에어컨 등의 조작을 하는 장치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핵심 육성사업의 하나로 꼽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였다. 오는 2018년에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인데, 이번 벤츠와의 협업이 첫 단계인 것이다.
플라스틱 OLED 패널이 완성차에 적용돼 CID 뿐 아니라 계기판까지 대체해 적용된 것은 벤츠 신형 E클래스가 처음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자동차에는 유리기판으로 된 평면 LCD가 사용됐다. 플라스틱 OLED는 LCD에 비해 자유롭게 휘고 구부릴 수 있어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할 수 있다. 또 별도 광원이 필요없어 무
현재 글로벌 디스플레이업체 중 플라스틱 OLED 양산 체제를 갖춘 곳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업체 뿐이다. 두 회사 모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OLED 패널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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