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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를 지탱하는 힘은 민간 교류에서 나오고, 한중 관계의 미래는 한중 청년 교류에 달렸다." 지난 15일 리우웨이(厲無畏) 중국 11차 중국인민정치협상협의회(2009~2013년) 부주석은 서면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리우웨이는 중국의 부총리급 인사로 중국의 '창조 경제' 정책 방안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단체인 상하이시창의산업협회 회장이다. 그는 최근 한국의 박주선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의원실과 사단법인 한중청년리더협회와 손잡고 한국에서 17~19일 열리는 '한중청년미술교류전:젊음으로 통하다'를 개최했다. 이 교류전에는 한중 각각 20~30대 작가 6명, 기성작가 1명이 참여해 총 1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리우 협회장은 이번 미술 교류전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미래의 한중 양국 관계를 위해서 양국의 청년 교류가 꼭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면서, "한중 양국의 다음 세대가 예술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점을 늘려가야 한중 관계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한중이 부침 없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양국의 꾸준한 민간 교류"라면서, "한중 양국이 다양한 민간 단체를 설립해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펼쳤고, 양국 정부에서 민간 교류를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양국이 20여년간 정치, 경제, 인문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고 했다.
리우 협회장은 이어 "특히 문화 교류는 양국 국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해준 연결고리"라면서,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국에선 '한류'가 한국에선 '한풍(漢風)'이 부는 만큼 이런 때에 양국 청년들이 문화를 통해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북돋아 준다면 양국 청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리우 협회장은 "한중 청년들이 앞으로 자발적으로 서로간에 소통하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번에 한국의 청년단체와 함께 교류전을 개최하기로 한 이유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한중 교류를 넓혀가겠다는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양국의 경제 협력도 중요하지만, 문화 교류를 통한 양국민 간의 신뢰가 결국 더 값진 경제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우 협회장이 이끄는 상하이시창의산업협회는 앞으로도 한국의 민간 단체들과 손잡고 교육
리우 협회장이 이끄는 상하이시창의산업협회는 2005년 8월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중국 당국이 창조적인 기업, 개인간 경제 교류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단체다. 상하이의 유력 기업 다수가 이 협회 회원사로 등록돼 있고, '창조경제' 개념의 창시자인 경제학자 존 홉킨스가 고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