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이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더니 어제(17일)는 또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 조작 가능성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95년 설립돼 '동대문 신화'를 이끌었던 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
하지만, 2010년 들어 경영이 악화했고, 4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달 들어 갑자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일 23,200원이던 주가는 15일 151,100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그러자 한국거래소가 주가조작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내국인이 외국인으로 둔갑한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의 작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데즈컴바인은 전체 주식의 99%가 매각이 제한돼 있어, 1%만 사고팔 수 있는 탓에 작전세력이 개입하기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거래소가 서둘러 진화에 나서면서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98,7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창규 / NH투자증권 팀장
- "코데즈컴바인의 주가 움직임이 코스닥 주가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까지 크게 시가총액이 늘어났고요."
코데즈컴바인 주가에 따라 코스닥 지수도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