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세금에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더 좁은 집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엇보다 짐을 정리하는 것과 가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가장 큰 스트레스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소형 아파트를 넓게 쓰는 비결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문을 여니 장 안에 옷이 빼곡합니다.
일단 모두 꺼냅니다.
▶ 인터뷰 : 한경자 / 한국정리수납협동조합 팀장
- "(버릴 옷을) 뺄 수 있는 기준을 알려 드릴게요. 2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었던 옆으로 빼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한번 골라볼까요."
기부하는 옷이 절반 이상, 이불도 3분의 2를 뺐습니다.
지금 사는 집보다 더 좁은 아파트로 이사 가는 오진희 씨는 한결 부담을 던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오진희 / 서울 석촌동
- "내가 너무 많은 걸 가지고 살았고, 불편한 걸 짊어지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개운하고 속이 시원합니다."
좁은 집에서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하는 가구도 인기입니다.
식탁은 2인용에서 4인용으로, 4인용에서 6인용으로 자유자재로 변신합니다.
침대가 올라가니 소파가 나오고, 소파 안에도 수납공간이 숨어 있습니다.
아기 침대는 책상으로 바뀌고, 일반 침대에는 수납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기존에는 화장대 따로, 옷장 따로였는데요. 이렇게 옷장과 서랍장, 화장대까지 하나로 합했습니다."
쓸데없는 짐은 버리고 가구를 합하고, 좁은 집도 넓게 쓸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