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 농가를 위해 대형마트와 함께 팔을 걷어부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하나로마트 1300여곳과 이마트(140개점)·홈플러스(107개점)·롯데마트(95개점)에서 사과 1500t을 시중 가격보다 70∼80% 할인 판매한다.
사과는 전량 농협이 공급한다. 농업인에게는 시가를 보장하고 이에 따른 손실액은 10억원 규모 농협 과실수급조정자금적립금으로 부담한다.
사과 가격은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급증한 반면, 소비는 부진하면서 급락하고 있다.
3월 평균 ㎏당 사과 도매가격은 작년 3월(3만5807원)보다 38.3% 하락한 2만21
잘 팔리지 않은 까닭에 2월 말 사과 재고는 11만5800t으로 전년(9만5700t)보다 21% 늘어난 실정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저장 사과 재고가 많아 농민들 사이 불안함이 더 커지고 있다”며 “판로 해소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농가를 돕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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