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곤충산업을 2020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키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소비·유통체계 고도화, 신시장 개척, 생산기반 조성, 산업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곤충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2020년까지 시장규모는 5000억원, 사육농가는 1200호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곤충산업은 아직 사육 농가가 영세한 곳이 많고 시장의 자생적인 생태계 조성이 미흡해 산업 전반의 성숙도는 낮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곤충산업시장은 규모는 3039억원, 사육농가는 724호다.
농식품부는 곤충산업을 활성화해 창조경제의 모델로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곤충 생산농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곤충 유통사업단’을 구성한다. 사업단은 각 지역 농가에서 식용·사료용으로 납품한 곤충을 판매 업체에 안정된 품질로 제공한다.
아울러 곤충종자 보급센터를 설치해 곤충자원 종자화 사업·보급, 곤충 질병관리, 곤충 사육환경 관리 시스템 운영 등 종충(種蟲) 관리기반을 강화한다.
2020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R&D)에 150억원을 투자해 기능성 사료, 사료·식품원료 대량생산을 위한 사육·유통체계와 가공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한시적 식품원료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꽃벵이와 장수풍뎅이 유충은 일반식품원료 전환해 건강식품 등으로 활용 분야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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