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급락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98달러대로 올라서며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98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일보다 3.39달러, 3.6% 급등한 배럴 당 98.0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입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5% 상승한 94.5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내년 미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신용경색 악화와 주택경기 침체를 이유로 내년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인 2.5∼2.75%보다 떨어진 1.8∼2.5%로 낮췄습니다.
때문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1.48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속에 다음달 연준위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며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51.70포인트, 0.4% 상승한 1만3천10.1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43포인트, 0.13% 오른 2천596.81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
종목별로는 검색업체 구글이 내년 주가가 9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크레딧스위스의 주가전망속에 3.6% 급등했고, 미 최대 정유사인 엑슨모빌은 유가상승에 힘입어 4.4% 급등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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