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제 2차 한미우주협렵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 우주협력협정 체결 추진 및 2차 한미우주협력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협력의 법적·제도적 틀이라고 할 수 있는 한미 우주협력협정 체결을 준비해왔으며 27일 정식 서명을 할 예정이다.
이번 2차 회의에는 한미 우주협력에 있어 진행 중인 양국 기관 간 협력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달 탐사 등 현재 진행 중인 협력에 대한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우주정거장, 화성탐사, 우주방사선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 외연을 넓혀 나가기 위한 상호 관심사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미래부, 외교부, 국립전파연구원,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참석한다. 미국측에선 국무부, 항공우주국(NASA), 해양대기청(NOAA), 지질조사국(USGS), 주한미대사관 등이 참가한다.
1일 본회의에서는 우주탐사, 위성개발 및 활용, 우주환경, 우주과학문화확산, 우주정책 등 5대분야 9개 주요 의제에 대해 협의가 이뤄진다.
우주탐사 분야에서는 한국의 달탐사는 물론 화성탐사, 국제우주정거장 등 미국이 진행 중인 우주탐사 계획을 공유하고 양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위성개발 및 활용 분야에선 기상위성자료 활용 및 탑재체 개발, 해양 및 환경위성 정보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조사 협력을 논의한다. 태양흑점의 폭발에 따른 전파재난 등을 예방하기 위한 양국 공조체계와 우주방사선 인체영향 연구에 대한 연구인력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주과학문화확산 분야에선 NASA가 주관하는 교육사업인 GLOBE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 참여방안과 NASA 과학자의 국내 과학교육 프로그램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한다.
2일차 항우연 방문에서는 달탐사, 국제우주정거장, 한국의 다목적실용위성과 미국의 지구관측위성 간 직수신 협력에 관한 전문가 간 실무협의가 진행된다.
3일차에는 기상청 기상위성센터를 방문해 기상위성 활용 및 개발협력 등에 관한 실무협의가 진행된다. 지난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다음달 2일부터 6주 간 국립환경과학원과 NASA가 공동수행하는 국내대기질 공동조사 착수 행사에 한미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제 3차 한미우주협력회의는 미래부와 국무부 간 협의를 통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배태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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