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황인국 몬시뇰, 법인 사무총장 김영국 신부, 가톨릭대 총장 박영식 신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최고위원, 김춘진, 이혜훈, 신경민 국회의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강무일 교수 등 교계, 정관계, 의료계 주요 인사와 교직원 600여명이 참석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기념미사를 집전하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진리로 하나가 되게 해 주십사 기도를 하셨는데, 개원행사를 미리 예언하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오늘 양 병원의 통합 개원 행사를 기점으로 모든 가톨릭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하나의 뿌리를 찾고 하나의 체제가 되어 같이 나아가기를 바라며, 이처럼 양 병원이 우뚝 서고 버팀목이 될 때 요셉의원과 같은 가톨릭 자선병원도 잘 운영될 수 있는 것”이라고 미사강론을 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종교가 달라도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 자율권을 지켜나가는 모든이는 하나가 되야하며, 우리가 보여주고 실천했던 생명존중과 가톨릭정신을 기반으로 이웃과 생명에 대한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여러분들의 전문성을 함께 발휘하여 주님 보시기에 좋은 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언했다.
1부 기념미사에 이어 평화방송 이정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기념식에는 성모병원 80년의 역사를 기록한 영상물 상영하고, 이어 20년을 장기근속한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박규남 교수와 10년을 장기근속한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대영 교수를 비롯한 20년과 10년 장기근속 교직원 각각 81명과 70명을 시상했다.
학교법인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하느님의 은총과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80년전 겨자씨와 같은 작은 씨앗이 많은 결실을 맺는 나무로 자랐고, 지난해 9월 두 성모병원이 서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통합운영으로 개편한 것은 가톨릭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외적으로도 성장하려는 표현이며, 상임이사 취임 시 제시한 경영방침인 ‘함께 소중한 우리’와도 일치하는 흐뭇한 행보”라고 격려했다.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가톨릭의 숭고한 정신아래 전인치료의 가치를 변함없이 실천한 노고와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특히 지난해 메르스 여파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환우와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냈던 것 처럼 앞으로도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 우리나라 의료계를 선도하는 대표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축하 영상메세지를 보냈다.
승기배 병원장은 80주년 인사말을 통해 참석해주신 내·외빈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은 한국 현대의학의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80년 동안 한국의료를 선도하며 이 땅에 참 의료를 실천해 왔고, 앞으로는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이 하나의 병원으로 통합하여 전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희망의 등불’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승 병원장은 “이제 새로운 창조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은 함께 소중한 우리가 되어 통합의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성모병원은 전 세계인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성모병원은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병원설립을 결정하면서, 1936년 5월 11일 서울 중구에 설립되었다. 1954년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승격되고, 1961년 당시로는 전국 최신의 종합병원을 준공, 명동시대를 개막하였다.
1980년 강남성모병원 개원으로 성모병원의 중견교수가 이적하였고, 명동에서의 더 이상 발전이 어려워 1986년 초현대식 병원을 여의도에 개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어 강남성모병원이 2009년 명칭을 서울성모병원으로 변경하고 세계 수준의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로 환자 중심의 글로벌 진료환경을 구축하였다.
지난해 9월 승기배 교수가 서울성모ㆍ여의도성모병원장을 겸직한 이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 개의 병원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함께 움직이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양 병원 통합 운영을 통해 총 1,814병상(서울성모병원 1,356병상, 여의도성모병원 458병상)을 확보하고, 원호스피탈 통합체제로 전환하여 협업과 융합을 통한 새로운 창조병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2·3차 의료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모델을 제시, 서울성모병원은 고기능ㆍ최첨단 병원으로, 여의도성모병원은 급성기ㆍ만성환자 위주로 2, 3차 병원이 통합 진료하는 미래지향적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양 병원 교원 간 교차 진료 시행으로 의료의 질을 향상하고 환자는 같은 교수로부터 일관되고 연속성 있는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현재 혈액내과,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의 총6개 임상과와 16명의 교원이 교차진료로 환자를 위해 거주지 주위로 찾아가는 신개념 의료서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