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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빈폴을 운영하는 삼성물산패션부문은 좀 더 살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물세탁시 일어나는 뒤틀림이나 변형을 더 줄인 ‘딜라이트 리넨 2.0’을 출시했다.
리넨은 우리가 흔히 ‘마’라고 부르는 천연소재로 가장 대표적인 여름소재다. 그러나 잘 구겨지는데다가, 물에 취약하고 형태가 쉽게 틀어져 값비싼 드라이클리닝을 매번 맡겨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작년 빈폴은 리넨과 아웃도어 의류에 많이 적용되는 폴리에스테르를 혼방, 특수제작해 ‘빨아입을 수 있는 리넨셔츠’라는 콘셉트로 ‘딜라이트 리넨’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 나온 딜라이트 리넨 2.0은 살에 닿는 느낌이 지나치게 까끌거린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 편직기술을 바탕으로 조직패턴에 변형을 줬다. 벌집 모양의 균일화된 조직으로 편직해 덜 까끌거리게 한 것. 피부가 예민한 고객들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물빨래 후 옷의 상하좌우 틀이 세탁 전의 상태와 거의 유사할 정도의 축률을 유지하도록했다. 리넨과 폴리에스테르 혼방 비율을 작년과는 조금 다르게 적용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주력 제품 가격은 1만원이 내려간 것이 특징이다. 작년에 출시된 상품과 유사한 기본 피케티셔츠와 미니미 상품은 각각 15만8000원, 17만800
전체적으로는 피케셔츠 13만8000원~17만8000원, 카디건 29만8000원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번 업그레이드 리넨셔츠는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단복에도 적용됐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딜라이트 리넨 2.0과 오염에 강한 나노가공 셔츠를 입는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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