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이어, 11월 소비자 물가도 3% 이상 급등해 물가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11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5% 상승하며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지난 10월 3%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정부의 물가목표치 2.7%를 넘어선 것입니다.
인터뷰 : 허진호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2007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9로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3.5%, 전년동기간대비 2.4% 각각 상승하였습니다."
국제 유가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값이 큰 폭으로 올라 국내 물가의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등유 값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7.6% 비싸졌고, 휘발유 값도 13.4% 올랐습니다.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도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1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상승했고, 특히 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의 상승률은 10월 11.6%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집세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11월 집세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상승하는 데 그쳤고, 전달인 10월보다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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