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태블릿 등 소형 IT 기기분야와 자동차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차전지’의 ‘리튬소재’ 특허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리튬이차전지의 양극활물질 제조(합성)에 관련된 특허출원건수는 1997년부터 총 216건이며 2008년 이후부터 서서히 증가해 2014년에는 45건으로 나타났다.
리튬이차전지는 양극과 음극사이에 리튬이온의 이동으로 충전과 방전이 수백회이상 반복가능하여 기존의 납축전지 및 니켈전지보다 우수한 작동전압 및 에너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핵심 부품소재는 양극활물질, 음극활물질, 분리막, 전해액인데 이 4대 소재 중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 양극활물질(36%)이고, 실제 이차전지의 최종성능에도 매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련 기술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양극활물질은 리튬이차전지에서 양극 전극에 사용되는 물질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복합산화물에 리튬이온이 저장된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양극활물질을 금속염의 구성성분(결정구조)에 따라 살펴보면 층상 구조의 LCO계 5.1%(11건), NCM계 30.1%(65건), NCA계 5.1%(11건)이고, 스피넬 구조의 LMO계 16.2%(35건), 올리빈 구조의 LFP계 27.8%(60건), 기타 리튬계 15.7%(34건)으로 나타났다. LCO계는 상업화 초기부터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으나, 주합성 재료인 코발트가 고가이고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신규개발은 정체되어 출원건수는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가격과 안전성이 우수한 NCM계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그 대체재료로 개발되어 증가하고 있다. 또한 LFP계는 올리빈 구조의 화학적 특성 때문에 과열·과충전 상황에서도 안전성이 뛰어나고 수명특성도 우수해 2010년 이후부터는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소재로 꼽힌다.
국가별로는 한국(133건, 61.6%)과 일본(79건, 36.6%)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기업별로도 LG화학(59건, 27.3%), 삼성SDI 등의 삼성계열(28건, 13%), 스미토모(일본, 17건, 7.9%), 미쓰이(일본, 11건, 5.1%)순으로 분석되었다. 기존 소재의 국산화가 시작되면서 2010년 이후부터는 전체 출원건수에서도 일본을 넘어섰다.
특허청은 “기존 모바일 IT 중심의 시장에서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용 이차전지 등 중대형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새롭고 우수한 특성을 가진 양극소재의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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