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종병원의 병동 소(mini)스테이션 |
메르스 발생 1년을 맞아 병원들이 감염대응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세종병원이 발빠른 병원문화 개선에 나서면서 주변 의료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병원은 메르스 사태 이전인 2013년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하며, 병원문화 개선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간병인 제도 개선, 특히 간호·간병통합서비스제도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다른 병원에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받아 지난 17일 국민보험공단이 주관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으로 161개 전국 병원 중 7개 병원에 지정됐다. 특히 부천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그러나 부천 세종병원은 단순히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대대적인 병동 스테이션 개조를 통해 밀착 케어 시스템을 적용, 병실 환자들을 효율적으로 보살피고 있다. 이는 다년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해 봄으로써 환자들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케어를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었다.
현재 세종병원에서는 환자 케어를 1인 10명에서 최고 등급인 8인으로 상향 조정하여 운영 및 전 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접근을 위해 소(小)스테이션과 중(中)스테이션을 운영하며 최상의 운영 서비스를 찾으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앞으로 선도병원으로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신규 참여 기관에 간호인력 현황, 병동 특성, 진료과별 특성, 사업 준비시 주요 관심사항 등을 고려한 현장견학 및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고 표준 운영지침 개발에 참여하여 병동 운영의 표준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종병원은 병문안 자제 운동을 펼치고 있다. 면회시간 준수 캠페인을 통해 면회시간을 일반병동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주말 10시에서 12시, 오후 6시에서 8시로 제한을 두고 중환자실 또한 1일 2회 오전 9시부터 9시 10분, 오후 7시부터 7시 10분까지 제한을 두고 관리를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병문안이 환자 치료나 회복에 바람직하지 않고, 환자나 방문객 모두에게 감염의 위험이 될 수 있음을 병원 어디서나 인지를 할 수 있게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안정적 관리와 병문안 자제를 위해 각 병동의 보안체계를 강화해 입출입 제한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6층 병동의 보안체계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여 향후 모든 병동에 적용시켜나갈 계획이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