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일본 주주 배당금이 극히 미미하다며 국부 유출은 없었다고 해명했는데요.
검찰의 칼끝이 오너 일가를 정조준하고 있는 와중에도 경영권 분쟁은 잦아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석 달 전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추진하다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8월에 이은 두 번째 패배로 신 전 부회장은 동생과의 경영권 다툼에서 사실상 완패한 셈이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석 달 만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검찰이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롯데그룹의 불법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검찰 수사 착수 직후 성명을 내고 창업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즉시 경영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달 말로 예정된 일본 롯데 주총에서도 반격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SDJ코퍼레이션 관계자
- "주주 제안권을 행사할 것이며 그 내용은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현재 임원 전원 해임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신규 임원 선임입니다."
하지만, 롯데 측은 이번 수사가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주주들이) 경영권 부분에 대해서도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주총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일각에서 제기된 국부유출 논란에 대해선 일본 주주에게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1%만 배당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