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 각국의 정상들이 조만간 마시게 될 생수병에 한국산 안전 마크가 부착돼 공개됐다.
신소재 기반 위조방지 전문기업 나노브릭(대표 주재현)은 지난 20일 몽골에서 개최된 식품안보협의회의에 초청돼 안전보장 정품인증 태그로 선정된 ‘아셈태그(ASEM-Tag)’를 처음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의는 오는 7월 15~16일 몽골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앞서 열리는 부대행사다. 나노브릭은 세계 53개국 식품안보·안전 관련 고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고 보안의 나노기술을 활용한 식품안전배송 시스템’이란 주제를 발표하며 아셈태그의 기술력을 알렸다.
아셈태그는 ASEM에 납품되는 150여 개 기업의 모든 식·생필품에 부착되는 안전보장 정품인증 태그로, 지난 4월 ASEM 준비위원회와 몽골정부가 다양한 정품인증 기술을 비교·평가해 나노브릭 기술을 기반으로 공식 채택한 정품인증 솔루션이다.
나노브릭은 6년 여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자기장에 의해 색이 변하는 나노 신소재(자기 색가변 잉크) 기술을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해 위·변조 방지 라벨인 ‘엠태그(M-Tag)’를 출시했다. 아셈태그는 이 엠태그를 ASEM용으로 디자인 변형한 것이다
김희연 나노브릭 전략마케팅팀 실장은 “전세계 위변조 시장 이슈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인간의 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입히는 식품의 위변조”라며 “실제 201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식음료 위변조방지 패키지 시장 규모는 전체의 27%로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민석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