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최신 휴대폰인 갤럭시 S7과 G5가 10만 원대에 판매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아직도 판매 현장에서는 불법 보조금과 리베이트가 난무하고 있었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불법이 난무하는 현장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상가입니다.
최신형 기종인 갤럭시 S7과 G5에 대해 10만 원대 가격을 부르는 것은 예사고, 카드사 할인까지 더하면 공짜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판매점 직원
- "10만 원 밑으로 할 수도 있고 그냥 공짜로 할 수도 있고요."
불법 보조금을 금지한 정부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른바 단통법은 여기서 비웃음거리로 전락했습니다.
▶ 인터뷰 : 판매점 직원
- "저희가 불법으로 하는 거지. 제가 이걸 (입금해) 줬잖아요, 그러면 0원에 산 거 맞잖아요."
「갤럭시 S7과 G5의 출고가는 약 83만 원.
월 6만 원대의 요금제를 사용해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공식판매가는 57만 원 선인데, 이곳에서는 번호 이동을 조건으로 추가로 40만 원 이상 보조금이 지급된 것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렇게 토요일인 지난 25일에 이뤄진 번호이동만 모두 1만 9천여 건. 이번 달 일평균보다 40%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마감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거액의 불법 보조금과 리베이트를 뿌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부가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 폐지를 검토한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휴대폰 불법 보조금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