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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X |
테슬라는 1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델X 60D’의 가격은 7만5200달러(8567만원)로, 기존 최저가 버전인 ‘모델X 75D‘ 보다 10% 넘게 싸다. 테슬라는 지난달에도 세단 차량 ’모델S’의 새로운 최저가 버전을 내놨다. 테슬라가 잇따라 출시한 최저가 버전은 배터리 용량을 줄여 최대 운행거리가 짧아졌지만 다른 기능들은 대부분 유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저가정책에 대해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세운 ‘올해 8만대 판매’ 달성을 위한 방편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 1·2분기 판매가 3만대 수준에 불과하다. 가격이 3만5000달러(3987만원) 가량으로 책정된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예약주문이 40만대를 넘어섰지만, 내년 하반기에나 출시될 예정이어서 당장 판매로 연결되지 않는다.
테슬라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모델S 중고차를 최초 가격의 50%까지 보장해 재구매해주는 제도도 이달 1일부터 중단했다. 실적 부진과 각종 악재로 가격보장 프로그램으로 인한 막대한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가격보장 프로그램 부담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5억8000만 달러(1조8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5월에는 테슬라 자율주행기능의 결함으로 최초의 자율주행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머스크 CEO의 사촌이 경영 중인 태양광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하는 계획도
한편 닛산은 오는 8월 일본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차량 ‘세레나’를 출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다만 세레나는 자율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대고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등 ‘부분 자율주행 차량’으로 봐야 한다고 닛산은 설명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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