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신 광운대 교수 연구팀, 고성능 나노구조 컬러필터 개발 성공

↑ 이상신 교수

광운대학교는 이상신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실리콘 기반의 나노 구조를 이용한 고효율 컬러필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김은수 광운대 교수와 최덕용 호주국립대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 전문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달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디스플레이나 이미지 장치에 사용되는 컬러필터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변색되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등 주변 환경에 취약한 단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컬러필터는 실리콘 기판 상에 실리콘과 알루미늄의 나노 격자를 형성한 메타표면 구조의 매우 얇은 두께로 제작됐으며, 효율, 색순도, 내구성 등의 성능이 기존 컬러필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컬러필터는 이미 반도체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을 이용했기 때문에 공정이 쉽고, 저가·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연구를 보강하면 기존의 반도체 메모리와 집적회로 등의 광·전자 소자와 결합해 실제 사진처럼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컬러프린팅이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