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정유와 윤활유 부문에서 이익이 늘어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4% 늘어났다.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83%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GS칼텍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1748억원, 영업이익 766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4% 늘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은 11조6659억원, 영업이익은 1조8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조3055억원의 83%를 거둬들였다.
호실적을 주도한 사업은 정유 부문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한 4조7394억원, 영업이익은 15.2% 늘어난 5675억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올해 2분기 석유제품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운송·운영비를 뺀 값)은 하락했지만 유가상승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해 영업이익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394억원, 영업이익 12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5.8%씩 감소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제품 판매량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했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든 2896억원, 영업이익은 49.6% 증가한 721억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GS칼텍스의 지주회사인 GS는 올해 하반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GS는 “정유사들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공급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이 예상돼 향후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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