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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섭 중기청장이 19일 경남 창원시 풀만창원호텔에서 열린 조선기자재 중소기업과의 현장간담회에서 지원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청> |
주영섭 중기청장은 19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풀만창원호텔에서 조선기자재 중소·중견기업 간담회를 열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원예산은 긴급경영안전자금이 4000억원, 신성장자금 및 소상공인지원 5000억원, 창업지원금 3000억원 등 정책자금만 1.2조원이 투입되며, 보증·보험과 펀드 등에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중기청은 조선부문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연 3.52%에서 2.47% 로 인하하고, 현재 1000억원 한도로 지원중인 특례보증을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1000억원 규모의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를 꾸려 회생 가능성이 큰 조선업 협력업체의 경영 정상화를 유도하고, 대기업 퇴직 기술자를 위해 내달 ‘조선업 퇴직자 기술창업 존’을 만들어 업무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하반기 조선해양분야 업체 120여곳과 함께 해외무역촉진단을 구성해 수출촉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금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는 등 상당수의 업체들이 조선업 불황 및 구조조정 여파로 수주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수주감소가 가장 큰 애로사항(86.3%)으로 꼽았다. 뒤를 이어 ‘민간은행의 조선업 융자제한’과 ‘경영자금 압박’(38.7%), ‘단가인하 압력 및 저가경쟁’(44.0%) 등을
주 청장은 해외진출과 사업다각화를 함으로써 조선업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주 청장은 “조선업 위기 상황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로 매출처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플랜트·발전설비·특수기계 등 유망품목·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더욱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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