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데요.
베트남 전선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 동남아 시장 제패에 나섰습니다.
베트남에서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베트남 최대 항구도시 하이퐁에 있는 한 공장.
펄펄 끓는 용광로에서 구리선이 쉴 새 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전력 케이블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국내 기업이 지난 1996년 베트남에 진출해 설립한 곳입니다.
베트남 경제 성장과 함께 급성장한 이 회사는 2006년 호찌민에 설립한 또 다른 법인과 함께 베트남 전선시장에서 점유율 30%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응히엠 득 밍 / LS비나 부사장
- "베트남에서 우리 회사만 초고압 케이블을 만들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베트남 하이퐁시)
- "제 뒤로 보이는 것은 현재 출하대기 중인 전력케이블인데요. 이 케이블들은 베트남뿐 아니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도 수출됩니다."
특히 이 베트남 법인들은 다음 달 국내 증시에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외 법인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명노현 / LS전선아시아 대표
- "북쪽의 LS비나, 남쪽의 LSCV의 성장기반을 모태로 아세안 제1의 케이블 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최고 회사로의 도약을 꿈꾸는 이 기업은 2021년까지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