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의 B2C를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보다는 간편결제 솔루션을 판매하는 B2B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문석 LG유플러스 BS본부 부사장은 “페이나우 자체보다는 결제시스템 안에 들어가는 솔루션 시스템이 잘 나간다”며 구글페이를 예로 들었다. 아직 B2C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큰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기에 솔루션을 판매하는데 상대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배우 황승언을 앞세워 페이나우를 통해 ‘3초 안에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적극 알리는 TV 광고를 집행했지만 올해는 뜸한 상황이다. 페이 시장이 스마트폰 제조사, 유통업체 등 여러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춘추전국시대’인 상황에서 페이 서비스 경쟁보다는 이같은 기업을 상대로 솔루션을 판매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지난해 LG그룹 연말 인사에서 LG유플러스의 사령탑으로 권 부회장이 낙점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LG전자에 입사해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지냈던 그룹 내 ‘재무통’이다.
권 부회장도 지난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FO 출신으로 돈에 민감하다”, “내가 다 틀어막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하며 자금력을 앞세운 경쟁을 하지
한편,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LTE 네트워크 기술 등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국외 사업자들과의 사업 기회도 적극 모색해 수익을 창출해 낼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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