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 풍경도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청사 앞에 늘어서 있던 식당 버스는 모습을 싹 감췄고, 구내식당을 찾는 공무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점심 시간 세종청사 한 부처 앞.
식사를 하러 나가는 공무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단체 손님을 태우기 위해 늘어서있던 식당차들이 지금은 종적을 싹 감췄습니다.
▶ 인터뷰 :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
- "과단위나 국단위로 10분~15분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식당차를 이용해서 많이 가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자중하고 있습니다.."
아예 청사 밖으로 나가지 않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점심시간 정부 세종 청사의 한 구내식당입니다. 김영란 법 시행 첫날 안에서 식사를 하는 공무원들의 숫자가 많습니다."
세종은 물론이고 광화문 서울 청사와 서울시청까지.
중앙과 지자체를 가리지 않고 구내식당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반면, 주변 식당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
- "제도가 시행이 됐으니까 지금 당장 저희도 익숙하지 않고 하니까 조심스러운 면도 있고 해서 구내식당을 많이 이용할 거 같고요."
여기에 식사 후 가볍게 즐기던 커피마저 청사 내에 있는 커피숍을 이용하거나
사무실에 있는 커피머신으로 대신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공직사회에 신풍속도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