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고바이오, 육계·산란계 수소수 임상실험 진행

메디컬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솔고바이오는 전북 김제 소재 A 양계농장과 수소수 음용에 따른 양계 사육의 효율성과 항산화 효과 임상실험에 대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실험기간은 지난 20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육계는 보통 1.8kg일 때 출하를 하는데 그 이상으로 닭이 자라면 항산화효소(SOD)를 많이 분비하지 못해 폐사율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닭은 2.5kg전후일 때 육질과 맛을 좋게 하는 이노신산이 많이 함유됐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육계의 대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고바이오는 산란계의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 애월읍 소재 B 양계농장에서 지난 9월부터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산란계도 항산화효소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폐사율 감소와 계란의 영양성분 증진에 효과가 있는지 실험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실험 결과를 통해 수소수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소수를 활용한 질병치료와 병증 적용에 대한 동물 임상실험은 많았지만 사육의 임상실험은 국내에서 처음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물의 경우 인간과 달리 항산화효소가 거의 분비되지 않아 폐사율을 낮추기 위해 항생제 투여를 비롯한 인위적인 노력을 많이 했다”며 “친환경적인 물전기분해 방식의 수소수를 활용해 항산화 효소 대체의 역할을 한다면 축산, 농작물 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서곤 솔고바이오 회장은 “수소수가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외부기관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수소수 활용 분야를 넓혀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