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유라 씨가 독일에서 받은 대출의 금리도 논란입니다.
당시 현지 담보대출 금리가 아무리 제로금리라 해도 1%는 넘었다고 하는데, 정 씨는 이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유라 씨가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에서 받은 담보대출 금리는 1.8% 전후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중 1%는 국내 은행이 정 씨의 평창 땅을 담보로 잡으며 부과한, 이른바 지급보증료입니다.
이 보증료를 제외하면 정 씨는 사실상 0%대의 대출을 받은 셈입니다.
국내 시중은행의 담부대출 금리는 통상 연 3%대.
제로 금리 수준인 독일 현지의 담보대출 금리도 보통 1%부터 시작됩니다.
KEB하나은행 측은 보증료를 포함해 이자를 따져야 하는 만큼 특혜 대출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보증료는 해외 법인에서 국내 부동산을 담보를 잡아 대출을 일으킬 경우 기본적으로 부과되는 부분이어서 실제 대출금리를 따질 땐 제외해야 한다는게 금융계의 지적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금리를 포함해 관련 대출에 대해 조사를 펼치고 있
▶ 인터뷰(☎) : 금감원 관계자
- "(대출금리) 파악은 됐는데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정 씨가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서를 발급 받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