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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타이어코드. |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과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전날 베트남 빈증성 청사에서 쩐 반 남(Tran Van N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쩐 타임 리임(Tran Thanh Liem) 빈증성장 등을 만나 타이어코드 생산공장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협력을 약속받았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 보강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주로 승용차 타이어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에 오는 2018년까지 새로운 타이어코드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원사생산, 제직, 열처리, 제품 출고에 이르는 일괄 생산체계를 갖춰 세계 최고의 원가·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설명했다.
베트남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은 연간 7만7000t에서 11만3000t으로 늘어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베트남 진출로 향후 시장 변화와 후발주자들의 도전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어코드 사업을 총괄하는 최영무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는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투자결정은 동남아시아를 발판으로 글로벌 자동차 소재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중국 난징 공장이 지난 10년동안 성장한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였다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979년 경북 구미에, 2004년 중국 난징에 타이어코드 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타이어코드를 브릿지스톤, 굿이어, 미쉐린 등에 공급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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