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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이재용 립밤‘이란 별명이 붙은 소프트립스사의 바닐라향 입술보호제. |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용한 입술보호제(립밤·lip balm)의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7일 국내 최대의 해외직구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이재용 립밤’이란 별칭이 붙은 입술보호제의 주문이 이날 100여건에 달하는 등 주문 건수가 폭주하는 중이다. 올해 들어 주문과 판매가 거의 없던 제품이어서 이례적이다. 전날 국정조사 특위가 열린 국회 245호에서 특위 소속 의원 17인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이재용 부회장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 왼손으로 입을 가린 채 입술에 립밤을 발랐다. 이 부회장의 심경을 일러주는 듯한 모습이 몇몇 언론사 사진으로 찍혀 노출됐다. 이후 6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누리꾼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사용했던 입술보호제의 품명과 가격 등을 알아냈고, 7일 오전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제품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7일 오후, 해외직구 대행업체와 오픈마켓에 제품을 구매하는 이용자들이 폭주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사용한 입술보호제는 소프트립스(softlips)사의 2g짜리 무색 바닐라향 입술보호제로, 외출시 자외선 차단(SPF 20)까지 가능하다.
갯수와 구입처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지만, 해외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닷컴에서 구입할 경우 2개들이 가격은 6.99달러. 몰테일 제휴 쇼핑몰 비타트라(www.vitatra.com)에서는 2개짜리 동일한 립밤 가격이 15%가량 할인된 5.99달러다. 립밤은 일반통관 제품으로 150달러까지 무관세가 적용돼 별도 세금은 붙지 않는다. 가장 싸게 구매하는 방법은 아마존닷컴에서 12개짜리를 직구해 24.99달러에 사는 방법으로, 개당 2달러 정도이지만 배송비가 붙는다.
해외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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