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업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한편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최고 인사책임자에 외국인을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최고 인사 책임자, CHO에 외국인을 앉히기로 결정했습니다.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4월까지는 대상자 선발을 끝낸다는게 LG전자의 설명입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출신 새 CHO가 LG전자의 직원 선발과 교육, 승진 등 인사 부문 전 과정을 통제하게 됩니다.
LG전자는 또 한국 본사의 명칭도 해외 법인과 같은 형태인 'LGEKR'로 바꿨습니다.
LG전자의 활동 무대가 전 세계인만큼 굳이 한국과 다른 나라 조직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해외 영업망도 새롭게 재편했습니다.
동남아와 서남아 지역 대표를 아시아지역사업본부로 통합하고, 브라질과 중남미 지역 대표는 중남미 지역사업본부로 합쳤습니다.
한국 본사에서 맡아왔던 이들 지역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역사업본부로 넘겨줌으로써 현지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지난해 취임 이후 실적 개선을 이뤄낸 남용 부회장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두번째 과제도 성공적으로 완수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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