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가 철광석·원료탄 가격 상승을 반영해 제품가격 인상에 나선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 1월부터 열연강판과 후판 가격을 t당 12만원씩 각각 인상한다. 냉연강판과 선재 등 나머지 제품 가격도 10만원씩 올릴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포스코 수준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로부터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드는 동국제강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값 상승 때문이다. 원료탄 가격은 지난해 t당 80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 현물 가격은 300달러를 넘어섰다. 철강업계는 t당 285달러 수준에서 원원탄 공급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광석 가격도 오름세를
철강업계는 제품 가격이 내년에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내년 봄 철강 수요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확보에 나선 데다 최근 사재기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평균가격에 비해 열연강판이 60% 가량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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