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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현지시간 5일부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LG SIGNATURE 올레드 TV W'를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사진출처 = LG전자] |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에서는 데이터 과학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농업 (스마트팜)과 제조업(스마트팩토리), 서비스업(스마트 매장)에 이르는 기존 1.2.3차 산업들을 뿌리째 바꿔버리는 장면들을 목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부회장은 "2017년은 인공지능이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CES에서 이런 기술들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 인터페이스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제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윈도우에서 웹으로, 웹에서 앱으로 인터페이스들은 약 10년 주기로 변화를 겪어왔다"며 "(2017년은) 기존의 터치형 인터페이스가 음성형 인터페이스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TV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자율주행차까지 관통하는 사물인터넷은 인공지능 기술에 힘입어 완벽한 '기계와 인간의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셈이다.
CES의 과거 40년은 화질, 속도 등 기술경쟁에 그쳤다면, 최근 10년은 인터페이스 혁명이라는 파괴적 기술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줬다.
사실 인간과 기계 사이의 소통(인터페이스)은 CES가 시작하던 50년 전부터 급격한 진화를 시작했다. 1968년 더글라스 잉겔바트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가 개발한 최초의 마우스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DOS' , 오늘날 사용하는 그래픽 인터페이스 '윈도우'에 이르기까지 진화의 연속이다. 199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95가 등장하면서 '익스플로러'가 등장한다. 웹 인터페이스의 시작이다.
2007년 애플은 터치 인터페이스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10년전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마우스에서 터치로 바뀌며 인터페이스 혁명의 계기를 만들었고, 이젠 목소리와 시선, 뇌파가 인터페이스로 급부상하는 형국이다.
올해엔 구글, IBM, 아마존, 페이스북, 바이두, 알리바바 등의 글로벌 IT 기업들
[라스베이거스 = 송성훈 / 서울 =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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