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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대형 FPU. 이번에 BP로부터 수주한 것과 같은 종류다. |
삼성중공업은 영국의 오일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가 발주한 매드독2 프로젝트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원유와 천연가스를 함께 생산하는 설비)를 짓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해상의 매드독 유전의 2단계 개발 사업에 투입되는 장비다. 하루에 원유 약 11만배럴과 천연가스 약 71만㎥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설비로 자체 중량만 5만8000t에 달한다. 앞서 11만t과 7만t 규모의 대형 FPU를 건조한 경험이 이번 수주전에 도움이 됐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이번 매드독2 프로젝트는 지난 1998년 발견된 멕시코만 매드독 유전의 매장량 추정치가 2009년 추가 탐사로 상향되면서 시작된 2단계 개발 사업이다. 추가 탐사 결과 매장량은 당초 추정치의 2배 가량인 40억배럴 이상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발주가 연기된 이탈리아 국영 석유회사 ENI의 모잠비크 코랄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프랑스 테크닙·일본 JGC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에서 약 3조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건조를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저유가 여파로 지난해에는 해양플랜트 발주가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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