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단시장에서 잘나가는 병원용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가 독감진단 제품으로 일본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11일부터 차세대 독감진단 키트를 일본 전역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작년 12월 한국 시장에 출시된 후 기존에 사용되던 주요 키트를 빠르게 대체하다.
바디텍메드의 고감도 광학기술이 접목된 '트리아스 플루 A&B(일본 제품명 스팟켐 플로라 플루 A&B)' 검사 키트는 인플루엔자 A형과 B형을 선별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일본 독감 진단은 현장 진단 검사만 약 1,000억원 규모로, 센카-데이켄 사가 만든 퀵나비 플루 제품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등 일본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시장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비강액의 검체 채취 후 현장에서 3-11분이면 독감 여부를 확진할 수 있는 진단시스템"이라며 "빠르고 정확하면서 비용 절감효과도 커 일본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발병 초기 판정하기 곤란했던 바이러스 감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강점이다. 독감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으면,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환자의 부담이 줄어들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허가 등록을 진행중이다. 일본 출시는 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우리 제품의 성능과 편의성이라면 기존 독감진단 제품 시장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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