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1월 27일~2월 2일)'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경품을 준비했다.
1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23~31일 중국인 개별 관광객인 싼커가 많이 찾는 서울 중구 본점에서 '황금알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일 구매영수증만 있으면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계안의 황금알 세트를 마치 '인형 뽑기'하듯 골라내면 된다.
중국에서 황금알이 행운을 의미하는 것에 착안, 경품개수도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8이 3개 겹치도록 888개를 준비했다.
아울러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는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중국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화장품, 패션의류 등 1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도 준다.
씨트립을 통해 방한하는 회원에게는 5% 할인 혜택과 구매 금액대별 5% 상품권도 추가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23~24일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의 온라인 생중계 서비스인 '이즈보'에서 활동하는 왕홍(파워블로거) 3명을 초청, 소공동 본점에서 생방송을 진행한다.
이들은 설화수·숨·아모레퍼시픽·빌리프 등 화장품 매장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메이크업 쇼를 펼친다. 이 영상은 실시간으로 중국 현지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백화점을 방문하는 싼커들이 대부분 1980년대생(빠링허우), 1990년대생(주링허우)이기 때문에 이들 젊은 중국 관광객에 익숙한 SNS와 온라인 생중계 등을 통한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다음 달 5일까지 중국인 고객이 은련카드로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20%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같은 기간 하루 15만원 이상 구매한 중국인 고객은 1만원권의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춘제부터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할인 행사 참여 점포 수를 기존 2개에서 9개로 크게 늘려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본적으로 중국인이 선호하는 180여 개 브랜드를 10~30% 할인하고, 은련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상시 5% 할인과 5% 마일리지 혜택을 준다.
특히 VIP 고객들은 등급별로 생일 케이크, 신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중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SNS 채널 '위쳇'에 공식 계정을 열어 팔로워에게 황사용 마스크를 나눠주고 웨이보·한차오 등과도 연계해 무료 음료 쿠폰과 할인 쿠폰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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