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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현대차그룹 블로그, 기아차] |
스팅어는 기아차가 자동차 본질에 충실한 '드림카'를 목표로 디자인·연구개발(R&D) 역량을 쏟아 부은 5인승 후륜 구동 세단이다.
스팅어(Stinger)는 찌르는 것, 쏘는 것, 침, 스팅어 미사일, 어려운 문제 등의 뜻을 지녔다.
디자인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이 총괄했다.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했고 항공기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아 역동성도 강화했다.
주행 성능은 BMW에서 고성능 브랜드 M을 담당했던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이 총괄했다.
스팅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식 지정 '아이즈온 디자인 시상식'에서 양산차 부문 최고 모델에 주는 'Production Car Design Excellence'상을 받았다.
상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 블로그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자동차 매매 사이트이자 자동차 매체인 카스닷컴은 스팅어에 'Best in Show' 상을 수여했다. 카스닷컴은 매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은 차에 이 상을 준다.
카스닷컴은 스팅어가 너무 쉽게 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다. 그만큼 스팅어가 압도적이었다는 뜻이다.
아론 브레그먼 카스닷컴 에디터는 "그 누구도 기아자동차가 GT 콘셉트의 자동차를 실제로 만들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후륜구동 방식과 터보 엔진은 물론이고, 인테리어도 끝내주며 실내 디자인은 아우디 A4보다 앞서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호평도 잇따랐다. 영국 BBC의 자동차 매거진 탑기어는 스팅어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경쟁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라이프스타일 웹 매거진 치트시트도 지난 몇 년 동안 기아차가 더 스포티한 브랜드가 될 거라는 풍문만 돌았는데 스팅어가 한 방에 숙제를 끝냈다고 평가했
야후파이낸스는 스팅어를 본 뒤 아우디 A4와 BMW 3시리즈가 비싸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성능은 비슷한데 가격은 더 비싸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매거진 오토위크는 스팅어가 기아차를 업 마켓에 올려주고 럭셔리 브랜드로 상승시켜줄 기대작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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