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풍자한 누드 그림과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민망하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표창원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누드 그림이 국회에 전시된 것은 대단히 민망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작품은 예술가의 자유지만 국회에서 전시된 것은 적절치 않았다면서 "예술에서는 비판과 풍자가 중요하지만, 정치에서는 품격과 절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도 부랴부랴 표창원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습니다.
전시회가 열린 지 나흘 만에 뒤늦은 대처에 들어간 것입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의원 주최로 해서 국회에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으로…."
여성 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민주당의 대응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듯, 표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최도자 / 국민의당 의원
-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과 권력 비리인가, 여성 대통령이라는 것에 대한 비하와 혐오인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표 의원도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을 비롯한 '공적 인물'에 대한 비판과 풍자 등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 달라고 요청해, 본인 입장을 에둘러 변호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