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22개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지급한 송객수수료가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세정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이 올린 전체 매출은 12조275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9조1984억원)에 비해 33.5%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매출 증가로 지난해 송객수수료도 전년 대비 71.8% 증가한 9672억원에 달했다. 송객수수료는 면세점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등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국내 면세점의 최대 고객은 중국인이므로 수수료 대부분은 중국에 지불된 것으로 추정된다. 송객수수료는 2013년 2966억원, 2015년 5천630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수수료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간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과다한 수수료 등으로 면세시장 자체가 멍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