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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로고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는 6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폭스바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8년부터 2015년 사이 국내에서 판매된 티구안 2.0 TDI, 2.0TDI BMT 등 2개 차종 2만7010대다.
리콜을 통해 티구안 소유주들은 배출가스 기준 허용치에 맞는 차량을 운행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는 지난 해 10월부터 두 달 간 이번 리콜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개선하면서도 가속능력, 등판능력, 연비 등 자동차 성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리콜을 통해 줄일 수 있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도로주행 상태에서 최대 33%다.
티구안의 리콜을 받기 위해서는 가까운 폭스바겐 서비스센터에 예약·방문하면 된다. 리콜 비용은 전액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가 부담한다. 이외에도 AVK는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픽업·배달 서비스, 교통비 등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리콜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완료되며 소요 시간은 24분 안팎이다.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아우디 A6 2.0 TDI 등 나머지 13개 차종에 대한 리콜은 향후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AVK가 각 차종에 대해 소프트웨어를 제출하는 대로 1달 가량 타당성을 검토해서 승인해줄 계획"이라며 "13개 차종이지만 크게 5개 부류로 나눌 수 있어 승인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AVK는 오는 20일부터 차량의 수리와 액세서리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AVK 관계자는 "지난 해 7월 환경부 인증 취소·판매정지 처분 이후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아우디폭스바겐을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 대상은 국내에 지난 해 12월 31일까지 등록된 아우디·폭스바겐 전체 차량으로 약 27만대에 달한다. 차주들은 20일부터 차량, 차량등록증, 신분증을 지참해 서비스센터에 예약·방문함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쿠폰 수령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리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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