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시스템·시스템옴므`, 중국이어 파리 까지…해외사업 강화

↑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2층에 입점한 한섬 시스템 옴므 매장

현대백화점의 한섬은 '시스템옴므'와 '시스템'이 프랑스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동시 입점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중국 진출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시스템옴므와 시스템을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한섬에 따르면 라파예트 백화점은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최대 백화점으로 매년 3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쇼핑 중심지다.
한섬 관계자는 "라파예트에 국내 남성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나 편집숍에 형태로 입점한 적은 있지만 정식 매장을 여는 건 아시아 남성 브랜드로 시스템옴므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시스템옴므 매장이 들어서는 남성전문관 2층에는 국내 주요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옴므' '쟈딕&볼테르' 'H&M COS' 등이 나란히 자리했다.
한섬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까지 라파예트 본관 2층에서 시스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2층엔 '겐조' '이자벨마랑' '까르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들어서 있다.
시스템은 지난 1월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컨템포러리 편집매장(뢰유 데 갤러리)에 입점했다. 편집 매장에 입점해 있는 10여 개 브랜드 중 '매출 3위'(1월 매출 기준)에 들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는 오는 11일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한 상품 로고를 연출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올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앞세워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 '글로벌 한섬'의 원념으로 삼겠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경쟁을 위해 브랜드별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